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Ohori Park)은 일본 후쿠오카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수경(水景) 공원이다. 본래 하카타만의 일부였던 습지를 정비하여 1929년 개원했으며,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후쿠오카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
주요 특징
위치: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주오구 오호리코엔 1-2
개원: 1929년
면적: 약 400,000㎡
대표 시설: 대연못, 나카노시마 섬, 후쿠오카시 미술관, 오호리공원 일본정원, 노가쿠당
상징: 네 개의 다리로 연결된 중앙 섬과 우키미도(浮見堂) 정자
역사
공원 부지는 에도 시대 초기에 후쿠오카 영주 구로다 나가마사가 후쿠오카성을 방어하기 위해 하카타만 일부를 매립해 만든 외호(外濠)에서 유래했다. 메이지 이후 도시 확장과 함께 폐성지를 활용한 근대적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설계에는 일본 공원 조경의 선구자 혼다 세이로쿠(本多静六)가 참여했다.
자연과 시설
공원의 중심에는 둘레 약 2km의 대연못이 있으며, 주변에는 산책로·조깅 트랙·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 있다. 연못 위에는 네 개의 다리와 세 개의 작은 섬(야나기시마, 마쓰시마, 아야메시마)이 놓여 있어 수경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봄의 벚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철새로 사계절 내내 풍경이 바뀐다.
문화 명소
공원 남쪽에는 세계적 작가 달리·미로 등의 작품을 소장한 후쿠오카시 미술관이 있다. 1984년 개원한 오호리공원 일본정원은 전통 회유식 정원으로, 다실과 석가산 연못을 중심으로 한 고전적 미학을 보여준다. 또한 전통 예능 무대인 노가쿠당에서는 노(能)와 교겐 공연이 열린다.
현대의 역할
현재 오호리 공원은 시민의 일상적 산책·조깅 장소이자 각종 축제(예: 여름 불꽃놀이) 개최지로 사랑받는다. 오호리코엔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용이하며,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물과 녹음의 오아시스’로 평가받는다.